모나리자
르네상스 시대를 빛낸 만능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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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리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1503년~1506년, 77cm×53cm, 루브르 박물관 |
출처: Wikimedia Commons


영원한 수수께끼, 신비로운 미소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 있는 이 그림이 그토록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은 무엇보다도 ‘모나리자의 미소’라고 알려진 신비하고 수수께끼 같은 미소일 거예요. 여인의 얼굴을 한번 들여다봐요. 잔잔한 웃음을 흘리고 있지요. 평화롭고 그윽한 미소가 사람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 주어요. 다빈치는 그림을 그리는 동안 줄곧 가수와 악사를 곁에 데려와 노래를 부르고 연주를 하게 했어요. 여인이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했다는데, 계속해서 미소를 띠게 하려고 꾀를 냈던 거랍니다.

자, 그렇다면 ‘모나리자의 미소’가 간직한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그림 뒤로 펼쳐진 풍경에 있답니다. 보통 생각할 때 인물 뒤의 풍경은 하나이겠거니 하겠지만, 이 그림에서는 하나가 아니라 둘이랍니다. 먼저 모나리자의 왼쪽 풍경을 볼까요? 수평선이 아래쪽에 있지요. 오른쪽 풍경은 어때요? 수평선이 위에 있어요. 그러니 양쪽은 서로 연결될 수가 없어요. 수평선이 낮은 왼쪽은 시선을 아래로 끌고, 수평선이 높은 오른쪽은 시선을 위로 끌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예쁜 모자는 눈을 들게 하고, 멋진 신발은 눈을 내리게 하는 것과 같지요. 이런 눈의 움직임이 여인의 입에서 만날 때 입가에서 빛의 어른거림을 본답니다. 이 어른거림이 여인이 배시시 웃으려 한다는 인상을 주고요. 이제 알 것 같지요?


다빈치는 너무나도 재주가 많았어요. 그는 화가이고 조각가였으며, 음악가이자 건축가였고, 군사 전문가이며 발명가였어요. 이처럼 뛰어난 능력을 지닌 다빈치는 르네상스 미술을 활짝 꽃피웠지요.

이 그림에서 다빈치는 초기 르네상스 미술에서 엿보인 딱딱함을 극복하기 위해 스푸마토 기법을 선보였어요. 대상과 대상 사이의 윤곽선을 흐리게 만들어 대상들이 서로 부드럽게 스며드는 것처럼 표현하는 기법이지요.

모나리자는 왜 눈썹이 없을까요? 그 시절에 눈썹을 밀어 버리는 일이 유행이었다는 주장도 있고, 그림을 손질하는 사람이 실수로 지워 버렸다는 주장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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