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요!
앞에서 ‘가, 내, 도, 무, 의’ 따위 ‘자음 + 모음’ 글자를 연습했어요.
그런데 좀 보아요. 는 ‘ㅁ’ 더하기 ‘ㅏ’(자음 + 모음)인데
은 ‘ㅇ’ 더하기 ‘ㅓ’에 ‘ㅁ’을 더 더해야 해요.
‘자음 + 모음 + 자음’을 해야 글자가 만들어지는 셈이지요.
지금부터는 같은 ‘자음 + 모음 + 자음’ 글자를 알아보도록 해요.
한마디 더!
‘자음 + 모음’ 글자에서 자음을 첫소리,
모음을 가운뎃소리라고 불렀던 것 기억하지요?
에서 ‘ㅁ’은 첫소리이고 ‘ㅏ’는 가운뎃소리지요.
한편 ‘자음 + 모음 + 자음’ 글자에서는 앞에 나오는 자음을 첫소리,
모음을 가운뎃소리, 뒤에 나오는 자음을 끝소리라고 해요.
에서 ‘ㅇ’은 첫소리이고 ‘ㅓ’는 가운뎃소리이고 ‘ㅁ’은 끝소리지요.
이렇게 자음은 글자의 첫소리와 끝소리를 만들고,
모음은 글자의 가운뎃소리를 만들어요. 끝소리는 받침이 되고요.
따라서 ‘자음 + 모음’ 글자는 ‘첫소리 + 가운뎃소리’ 글자,
또 ‘자음 + 모음 + 자음’ 글자는 ‘첫소리 + 가운뎃소리 + 끝소리’ 글자인 셈이랍니다.
어머니께
모든 ‘자음 + 모음 + 자음’의 조합을 소개하기보다
아이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쉬운 낱말과 꼭 익혔으면 하는 표현,
가능한 한 본딧말, 활용되지 않은 어간에 등장하는 글자를
만드는 조합을 선별해 보았습니다. 그런 만큼 소개되지 않았다고 해서
글자를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님을 아이들에게 일러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ㄳ’, ‘ㄵ’, ‘ㄺ’, ‘ㄻ’, ‘ㄼ’, ‘ㄾ’, ‘ㅄ’ 따위 ‘자음 + 자음’ 겹받침은
끝소리인 받침으로만 쓰인다는 점도 알려 주세요.